[경찰팀 리포트] 최종문 관악경찰서장 "하루 5건 중요범죄 발생하는 신림사거리…구청·상인들과 안심거리 만들겠다"

입력 2016-04-23 09:00   수정 2016-04-24 15:20

경찰서장을 만나다


[ 황정환 기자 ] 최종문 관악경찰서장(50·사진)은 서울 관악구 ‘토박이’다. 전북 출신이지만 이 지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관악구 곳곳을 손바닥 들여보듯 훤히 안다.

그는 지난 1월 부임한 이후 신림사거리부터 챙기고 있다. 신림사거리는 관악구 면적의 2%도 되지 않지만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관악구에서 발생하는 주요 범죄의 28%가 몰리는 우범지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성폭행 사건만 90건, 폭력사건은 1000건에 달했다. 절도사건 700여건까지 포함하면 중요 범죄만 하루 4~5건 가량 발생한다.

최 서장은 신림사거리 부근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가게들을 돌며 영업을 방해하고 상인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이른바 ‘동네조폭’ 10여명을 검거했다. 난무하던 키스방 등 불법업소 간판도 모두 철거했다.

지난 19일에는 관악구청 및 지역 상인과 ‘신림동 문화의 거리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누구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거리를 조성해야 신림사거리 상권이 더 발전할 수 있다”며 구?관계자와 상인들을 설득한 결과였다.

최 서장은 “구청과 함께 호객행위나 불법주차 단속에 나서고, 지역 상인들과 긴급 신고라인을 구축했다”며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범죄예방진단팀도 시범운영 중이다. 현장실사와 통계분석을 통해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진단하고 맞춤형 예방에 나서기 위해서다. 범죄 예방을 위한 도시환경 디자인 ‘셉테드(CPTED)’를 관악구 조례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셉테드는 어두운 곳이 없도록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건물 외벽에 나와 있는 가스배관을 미끄럽게 만드는 등 적절한 설계와 건축 환경을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을 말한다.

최 서장은 경찰대 4기 출신으로 평소 소통을 중시한다. 부임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네이버밴드에 ‘관악경찰 밴드’를 개설했다. 경찰서와 지구대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창구를 연 것이다. 경찰관들은 밴드를 통해 동정이나 주요활동 사진을 올리고 댓글로 교류한다. 그는 “경찰 내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민과도 소통할 수 없다”며 “SNS를 통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좋은 아이디어는 공유해 경찰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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